드루킹 특검, 수사 종료 임박...사건 핵심 김경수 조사 ‘정점’
드루킹 사건 수사 핵심 인사로 거론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6일 소환 조사한다. 경찰 수사 기록 확인부터 시작해 40일간 이어진 특검 수사가 정점에 다다른 국면이다.
특검팀은 선행된 경찰 수사 단계에서 확보되지 않았던 증거 다수를 수집하며 일부 성과를 냈다. 일당이 사용한 사무실에 방치됐던 쓰레기 더미에서 건져 올린 휴대전화, 비밀 창고에서 확보한 각종 서류 등이 관계자 협조 등을 통해 확보됐다.
특히 드루킹이 특검에 제출한 USB(이동식 저장장치)는 그간 참고인 신분이던 김 지사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USB에는 김 지사와 드루킹이 SNS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기록한 문건 등이 다수 담겨있다고 한다.
법조계에서는 김 지사 조사 결과에 따라 특검팀의 남은 기간 수사 방향 및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루킹에게 김 지사를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조사, 드루킹 일당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 등이 나머지 과제로 거론된다. 김 지사 조사가 특검팀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